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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마리 산후조리원 새벽 응급 제왕절개 출산 후기 / 수술 전, 수술 중 과정 본문

아기와 함께/D-280

세인트마리 산후조리원 새벽 응급 제왕절개 출산 후기 / 수술 전, 수술 중 과정

망고 엄마 2023. 7. 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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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7일 화요일 오후


 
아이 하원시간이 돼서 하원을 시키고 집 근처에서 놀아주는데 유난히 피곤하더라고요.

 

#이슬


5시쯤 집에 와서 보니 속옷에 약간 피가 보이더라고요..
빨간색 피가....🤔 아이랑 놀아준게 피곤하긴 했어도 평소랑 비교했을 때 엄청 무리한 정도는 아니라 생각이 들었는데 피가 보여서 일단 남편한테 일찍 집에 와달라고 연락하고 첫째 아이랑 놀고있었어요~
 

이슬이 비췄다는 걸 알았을 때 일단 산부인과에도 전화를 해서 물어봤어요.
세인트마리 여성병원에 전화했을 때 이슬이 비췄다고 당장 병원에 오진 않아도 된다고 진통이 오면 그때 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전화했을 시간은 일반 진료가 끝나서 응급실이랑 통화했어요.)


 
6시쯤 아이 아빠가 퇴근해서 집에오고 첫째아이 저녁을 먹이고 씻기기까지 완료.
그리고 계속 아이랑 놀아주는데 피가 많이는 아닌데 조금씩 나더라고요 ㅜㅜ
처음엔 #38주피비침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슬이란 것을 알게되고 이슬이 피가 비추는 거란것도 알게됐죠.
 
이슬은 한 번 만 보이는건 아니고 몇 번 더 피가 날 수 있고, 이슬이 비추면 보통 3일 이내에 진통이 시작된다 하더라고요..
 

 

 


#진통 시작


 
아이랑 밥을 먹는 동안 배가 살살 아파지기 시작했어요. 
급하게 #진통어플 을 깔고 진통시간과 간격을 기록해서 확인했어요.
 

 

#가진통 의 경우 제 느낌엔 약간의 생리통 같은 느낌이였어요. 살살 아랫배가 아픈.. 참을 정도의 통증..
시간이 규칙적이여도 한시간에 한 두번 정도? 많지 않았고 통증도 심하지 않아서 가진통이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다 9시쯤부터 통증의 세기가 점점 강해졌어요.
 
아이를 일찍 재우려 했는데 아이가 계속 안자서 겨우겨우 11시 반에 재웠는데 그동안 통증은 점점 주기적이고 점점 더 심해졌어요. 진짜 악 소리도 안나올 정도로.. 끄응끄응 앓을 정도의 통증 ㅜ ㅜ



#진진통 시작
 

 
아이를 재워두고 출산가방을 미쳐 다 싸지 못했는데 진통이 점점 더 강해서져 새벽에 결국 남편을 깨워 아이와 강아지를 시댁에 맡기고 급하게 병원으로 갔어요.
(이땐 진진통 주기가 4분 간격이여서 응급실에 전화 할 필요도 없겠더라고요😅)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4분 괜찮고 1분동안 강하게 아프고... 또 4분 괜찮고 1분은 또 엄청 괜찮고를 반복..
진통의 세기가 점점 강해져서 허리로 통증이 오더라고요..
 
 


 #응급실 도착

 



남편은 밖에서 기다리고 산모만 안에 들어가서 내진하고, 아기 심박수와 진통을 확인하는 장치?를 달고 체크한 뒤 빠르게 수술 준비에 들어갔어요.

 
첫째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을 해서 둘째도 제왕절개로 날짜를 잡아뒀었는데 예정일보다 5일정도 빠르게 낳는 거였답니다.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로 진행!


제모하고 관장하고 항생제검사 후 링거 달고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당황스럽고 불안했는데 다행인건 오늘 당직 선생님이 저를 원래 봐주셨던 담당 양현성과장님께서 계셔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었어요.
 
 



새벽 응급 제왕절개로 수술을 진행하는 거라서 일주일 전 마취과 원장님과 상담했던대로 여왕마취는 불가했답니다😭★



수술실로 이동해서 척추마취를 진행해주셨어요.
(원랜 척추 마취가 무서워서 잠을 재워주신 다음 척추마취하고 아기를 꺼낸 다음 아기와 인사를 위해 잠깐 깨워주셨다가 아기랑 인사 후 다시 재워주셨었는데 담당 마취과 원장님이 안계셔서 이렇게 진행이 안되는거라 하더라고요...)

그래도 생각보다 척추마취가 아프지 않았어요!

아기를 꺼내고 인사시켜주시는데 원랜 동영상 촬영도 해주셨는데 응급제왕은 이것도 안되나봅니다😭

응급이여도 아기랑 인사하면 재워주시기도 하는데 저는기침감기에 걸려 푹 잘수는 없었답니다.. 기침이 심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봉합할때 푹 자고 회복실로 이동 후 일어난다고해요~



회복실로 이동하고 조금 기다리니 남편이 들어왔어요~😃

남편도 아기를 만났고 응급 수술이였어서 탯줄 자르기도 안됐다고 하네요~ 아기랑 만나서 손가락, 발가락 개수 확인하고 성별 확인 시켜주셨다네요^^



남편이랑 회복실에서 한시간? 정도 있다가 입원실로 이동하였어요😃



생각보다 갑작스러운 수술로 놀랐는데 아기가 건강하게 잘 태어났어요🤗
혹시 이슬이 비치셨거나 진통이 시작되신 분들이라면 먼저 산부인과에 전화해서 여쭈어보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가진통으로 배가 아프시다면 어플 꼭 깔아서 확인하시고요♥



모두 순산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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