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머큐리 리조트에서 4박을 했던 이유

남편이랑 푸꾸옥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숙소를 알아보던 중 우연하게 찾게 된 푸꾸옥 리조트!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여서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없는 리조트였어요. 그래서인지 후기글도 거의 없더라고요.
 
 
주로 빈펄그룹이 있는 푸꾸옥 북부쪽이나 호텔 근처는 베스트웨스턴, 풀만 등 중부쪽 호텔에 한국분들이 많으신거 같았어요. 
한국인들이 많은 곳엔 조식에 김치도 나오고 메뉴 적혀있는 곳에 한글로 음식 설명도 있다던데 머큐리엔 영어 또는 베트남어 였어요^^
 
 
 
룸에서 발코니로 나가면 바로 수영장이 있는게 딱 풀빌라여서 자세히 알아보니 예약을 잘 해야지만 그 방을 쓸 수 있겠더라고요. 어떤 후기 글에서 1층 룸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는 글을 봐서
남편은 예약하고 바로 리조트에 메일을 보내서 1층 예약이 맞고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걸 확인했어요.
 
그리고 레이트 체크아웃도 무로료 예약할 수 있던 사항이였어서 레이트 체크아웃까지 확인했어요.
 
 
저희가 있었던 묵었던 방은 137번 방이였어요.
 
 

 
 
방에 처음 들어가면 미닫이 문으로 되어있는 화장실이 있었고 맞은편엔 옷장이 있었어요.
화장실 미닫이 문이 나무로 되어있고 틈이 있는 구조여서 방음은 전혀 되지 않아요...🤭
 

출처 - 아고다 머큐리 푸꾸옥 리조트 예약

 
화장실은 깔끔한 편이였고 필터 샤워기 헤드 꼭 챙기세요!
물 틀자마자 노래지는것을 실시간으로 보니 더 놀랍더군요..😐🙄
꼭꼭! 챙기세요~! 미리 못챙겨오셨다면 킹콩마트에서 구입도 고려해보세요~
킹콩마트에서도 팔더라고요. (없는 것이 없었던 킹콩마트ㅋㅋ)
 

방에서 발코니로 나가면 바로 수영장!
저희가 있던 방은 프리미엄 풀뷰 로 1층 객실이였어요.
그냥 풀뷰 또는 수영장 뷰는 2층일 수 있으니 이 객실을 원하시면 예약할 때 여러번 확인하시길...!
여기 수영장 수심도 1.4m로 깊은 편이였어요.
아이들은 구명쪼끼와 튜브를 챙겨와서 둥둥 떠다니며 놀았어요.
나중엔 아이들이 너무 깊으니 무섭다며 유아풀이 있는 메인 수영장에서 놀자고해서 거의 메인 수영장만 이용했어요 ㅎㅎ
 
 
 
 
 
 
저희가 있었던 방이 제일 로비랑 먼 방이여서 조식먹으러 다니는 건 힘들었지만 쪽문으로 나가면 미니마트와 가까워서 마트를 자주 왔다갔다 했어요.
 

 
쪽문으로 나와서 아이들과 간식이랑 물 사러 다녀왔어요.
 
 

 
푸꾸옥 머큐리 리조트 옆 미니마트
 
정말 미니해요~
약간의 옷, 모자, 가방 등을 팔았지만 종류가 별로 없어서 근처 야시장이나 킹콩마트에서 사는게 좋을거 같아요.
 
여기선 주로 맥주랑 아이스크림, 물을 샀어요.
양치할 때도 그렇고 아이들 컵이나 쪽쪽이 같은 간단한 설거지도 해야해서 여기서 큰 물을 사서 들고 들어왔어요.
 
 

벌써 추억의 미니마트가 되었네요.
 
그랩으로 택시를 부를 땐 로비보다 여기가 더 가까워서 이쪽으로 나와서 택시를 불러 탔어요.
 
버기카를 불러서 로비로 가도 됐지만 버기카를 부르면 생각보다 오래 걸릴 때가 있다고해서 저희는 그랩 불러놓고 걸어서 미니마트 앞으로 나오는게 편하더라고요.
 
 
 

베트남 여행을 하면 주로 일출이 예쁘다고들 하죠?
베트남에서 멋진 석양을 보며 수영할 수 있는 곳은 푸꾸옥 뿐이다. 라고 하네요.
베트남은 지도에서 보면 동쪽에서 길쭉한 모양으로 있는데 푸꾸옥은 캄보디아 아래에 있는 섬이여서 멋진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머큐리의 수영장은 수심이 1.4m로 깊은편이였고
유아풀도 2개로 하나는 높이가 둘째 20개월 아이가 서있을 때 가슴정도 높이, 하나는 첫째 37개월 아이가 서있을 때 가슴정도의 높이로 어린 아이들도 잘 놀 수 있는 정도의 높이의 수영장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수영장 바로 옆에 스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리조트 에약할 때 성인 2명 마사지권이 있어서 예약 후 이용했어요.

아이들이 있어서 따로 따로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과 제가 번갈아가면서 아이들을 보면서 마사지 받았어요.
 
타이 마사지와는 다르게 오일을 몸에 바르며 그냥 흡수시킨다(?) 싶은 강도가 전혀 없는 마사지를 받았는데 편안하고 부드러운 마사지를 선택해서 그랬나봐요.

지압 마사지로 받으니 엄청 시원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가격은 호텔, 리조트 가격 치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였어요.
아이들이랑 함께하는 여행이라 마사지는 포기했었는데 마사지를 여행하는 동안 거의 1일 1마사지를 받으며 힐링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했어요.
 
 

여기에 강도 중간으로 적었더니 전혀 시원하지 않아서 마지막 마사지 받을 땐 강! 강! 으로 적었고 말도 했더니 너무 아파서 억!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출처 : 아고다 홈페이지에서 캡쳐

마사지 샵 옆에 작지만 짐도 있어요.
 
 

 

푸꾸옥 머큐리는 풀빌라도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오면 이곳도 좋겠다 싶었어요.
(지금 부모님과 베트남 여행을 계획중인데 푸꾸옥 머큐리를 또 오고싶었는데 비행시간이 너무 부담되서 포기했어요..🥲   가게되면 풀빌라가 아니여도 우리가 묵었던 프리미엄 풀뷰 1층 룸으로 여러개 잡고 방 붙여달라고 메일보낼꺼같은데.. 아쉬워요.   혹시 참고하실 분들은 3가구 정도는 붙여서 룸 예약 가능할것으로 보여요~^^)
 
 
 

바로 이 수영장을 이용하고 싶어서 예약했던!
 
 정말 풀빌라처럼 방 문을 열면 바로 개인 풀 느낌의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죠


 

아이들 낮잠엔 여유도 즐겨보고요^^

머큐리에서 까르보나라를 맛있게 드셨다는 후기를 보고 저희도 시켜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불호였어요..🥲

감튀는 맛있었어요!

스몰 사이즈로 시켰을 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다음날도 시켜먹었어요.

아쉽게 소스는 어제 먹었던 칠리소스 없이 마요네즈 소스가 왔네요... 칠리소스가 엄청 맵고 맛있었는데....😋

 

 

발코니에 개미나 벌레가 많아요!! 조심하세요!

여행갔다가 집에 와서 보니 아이 손바닥이 이렇게....! ㅠ ㅠ

 

금요일 오전에 도착했을 땐 몰랐는데 토요일 점심 쯤 아이가 "여기 아파! 아파!" 하면서 만지더라고요.

보니 수포도 생겨있고 주변이 뻘겋게 손목 아래까지 되어있는걸 보고 바로 병원에 갔더니 '뭐에 물린거 같다'고... ㅠ ㅠ

남편 말로는 금요일에도 봤다고 하더라고요 ㅠ ㅠ 제가 몰랐던 거였어요~😭😭😭

생각해보니 여행 마지막 날 짐 쌀 때 발코니 바닥에 앉아 놀았던 아이가 생각이 났어요.

제가 짐 쌀 때 이것 저것 챙기며 바닥에 앉아있었는데 그 때 제 옆에 앉아있었거든요.. 짐 싸느라 몰랐는데 그 때 아이가 한 참 개미들 구경했는데 그때 물렸나봐요 ㅜ ㅜ 물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안일했네요😭😭

 

지금 일주일 째 항생제 먹는 중이고 스테로이드 약도 바르고 있어요.. 조심하세요~

 

푸꾸옥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게 숙소였는데 단점보다는 저는 장점이 더 많이 보였어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숙소인데 수영장을 마음껏 이용하고 올 수 있었다는게 너무 좋았고 마사지도 너무 좋았고요.

 

단점은 머큐리 리조틀 찾아보면 흔하게 보실 수 있었던

1. 조식 먹을 때 너무 더웠고 위생이 조금 아쉬웠던 점..

2. 룸 조명이 어두웠다는 점 (저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어요.)

3. 벌레! 개미도 많고 모기도 있으니 모기퇴치제 챙기시길..

저는 이정도였어요.

 

푸꾸옥 머큐리 한글로 된 후기가 많이 없어서 다녀오면 꼭 리뷰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방 사진들을 많이 못찍어와서 아쉬워요.

만약 푸꾸옥에 또 가게 된다면 저는 머큐리에 꼭 다시 가고싶을 정도로 강추하는 곳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 여행하고 오세요~😍